분류: 목공사
짜맞춤
결구법
목차
개요
결구법은 목재 부재의 끝을 서로 물리도록 깎아 다듬어, 이음과 맞춤으로 짜 맞추는 접합 방법이다.
이음과 맞춤
결구는 크게 둘로 갈린다. KCS 41 33 02 (새 창에서 열림) 1.3 은 이음을 부재를 길이 방향으로 이어 길이를 늘리는 것, 맞춤을 둘 이상의 부재가 직각이나 경사각을 이루며 만나는 자리에서 결구시키는 것으로 정의한다.1
같은 자리에 한 가지 방법만 쓰는 것은 아니다. 맞춤 두 가지가 한 접합부에 겹쳐 쓰이는 일도 흔하다.2
왜 깎아 물리는가
- 목재는 방향에 따라 성질이 다르다. 결을 따라서는 잘 버티지만 결을 가로질러서는 쉽게 쪼개진다. 못이나 볼트는 힘을 한 점에 몰아 결을 가르는 쪽으로 작용한다.
- 결구는 넓은 면으로 힘을 받는다. 장부와 장부 구멍이 맞물린 면 전체가 힘을 나눠 받으므로, 한 점에 하중이 몰리지 않는다.
- 건조 수축을 견딘다. 목재는 마르면서 줄어든다. 물려 있는 결구는 부재가 줄어도 맞물린 면이 남지만, 철물 하나에 의지한 접합은 그만큼 헐거워진다.
- 뜯어서 고칠 수 있다. 부재 하나를 빼고 새것으로 갈아 끼울 수 있어, 목조 건축물의 수리가 성립한다.
짜맞춤의 종류
KCS 41 33 02 (새 창에서 열림) 3.5.2 는 한옥에서 쓰는 이음과 맞춤은 다음과 같다.2
| 갈래 | 종류 |
|---|---|
| 이음 | 맞댄이음, 장부이음, 반턱이음, 주먹장부이음, 통장부이음, 엇걸이(산지)이음 |
| 맞춤 | 맞댄맞춤, 반턱맞춤, 장부맞춤, 주먹장맞춤, 사개맞춤 |
이 가운데 주먹장 이음이 가장 많이 쓰인다.2 그 밖에 두 부재가 45°로 만나는 연귀, 기둥머리에서 부재를 십자로 짜는 사개맞춤처럼 자리마다 굳어진 이름이 따로 있다.1
주먹장
주먹장은 장부가 안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사다리꼴이다. 그래서 부재를 길이 방향으로 잡아당기는 힘에는 빠지지 않고, 위로 끼워 넣을 때만 들어간다. 접착제도 못도 없이 인장력을 받아 내는 몇 안 되는 결구라, 이음에도 맞춤에도 두루 쓰인다.
어떻게 만드는가
결구는 조립할 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치목 단계에서 이미 결정된다.
- 먹매김 — 부재에 자를 자리와 팔 자리를 먹줄로 표시한다. KCS 41 33 02 (새 창에서 열림) 3.4.4 는 치장먹줄을 0.5mm, 바심질용 먹줄을 0.8mm 굵기로 긋고, 톱질할 때 먹줄의 한가운데를 지나도록 표시하게 한다.3
- 자름(마름질) — 먹선을 따라 길이와 단면을 잡는다.
- 바심질 — 장부를 깎고 장부 구멍을 판다. 실제 결구 모양이 여기서 나온다.
- 가조립 — 세우기 전에 물려 보고 물림 상태를 본다.
먹매김에서 중요한 것은 치수 자체가 아니라 목재의 건조 상태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다. 같은 기준으로도 덜 마른 나무는 마르면서 줄어들어 헐거워지므로, 시방서도 이음과 맞춤 부분은 건조 상태에 따라 조절해 먹매김하도록 정하고 있다.3
무엇이 잘못되는가
| 증상 | 주된 원인 | 피하는 법 |
|---|---|---|
| 결구가 헐거워진다 | 덜 마른 목재를 그대로 치목 | 건조 상태에 맞춰 먹매김, 산지·쐐기로 조임 |
| 장부 구멍 쪽이 쪼개진다 | 구멍이 부재 마구리에 너무 가까움 | 마구리에서 거리를 두고 구멍을 판다 |
| 물려도 틈이 남는다 | 장부와 구멍의 치수 차, 바심질(다듬은)면이 고르지 않음 | 가조립에서 물림을 확인하고 다시 다듬는다 |
| 부재가 약해진다 | 따냄이 과해 남은 단면이 부족 | 따냄 깊이를 부재 단면에 견주어 제한한다 |
| 결구 자리에서 갈라짐이 번진다 | 건조 균열이 장부 구멍과 만남 | 구멍 자리를 갈라짐 방향과 어긋나게 잡는다 |
어떻게 판단하는가
- 틈 — 물린 면 사이로 빛이 보이면 다시 다듬는다.
- 물림 상태 — 손으로 흔들었을 때 유격이 없어야 한다. 헐거우면 산지나 쐐기로 조인다.
- 건조 상태 — 치목에 쓰는 제재목의 치수와 품질은 KCS 41 33 01 (새 창에서 열림) 및 관련 산업표준을 따른다.4
- 가조립 확인 — 세우기 전 가조립에서 걸리는 자리를 찾는 편이, 세운 뒤 고치는 것보다 훨씬 싸다.
출처
각주
이미지 출처
| 사진 | 저작권자 | 라이선스 | 출처 |
|---|---|---|---|
| 이음과 맞춤의 차이: 왼쪽은 두 부재를 길이 방향으로 이어 길이를 늘리는 이음(반턱이음)이고, 오른쪽은 기둥과 보가 직각으로 만나 장부가 기둥 구멍에 끼워지는 맞춤(장부맞춤)이다 | 건축사.조석현 | AI로 생성 | 직접 제작 |
| 주먹장의 원리를 위에서 본 그림: 왼쪽 부재 끝의 장부가 안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사다리꼴이고, 오른쪽 부재의 구멍도 같은 모양으로 파여 있어 두 부재를 잡아당겨도 장부가 빠지지 않는다 | 건축사.조석현 | AI로 생성 | 직접 제작 |